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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시 간다]‘망신’ 새만금 잼버리, 뒷수습도 골머리

2024-02-06 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  <br>지난해 여름에 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 새만금 잼버리 대회, 기억하시지요.<br> <br>이 대회 준비를 위해 수백억 원을 들여 지은 각종 건물이며, 시설들, 지금은 어떻게 쓰이고 있을까요. <br> <br>김태우 기자가 새만금에 다시 가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155개국, 4만3천여 명의 대원들이 모인 잼버리 대회의 무대였던 새만금. <br> <br>하지만 야영지 곳곳은 물에 잠기고 땡볕을 피할 곳도 없어 온열환자들이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더러운 화장실은 국제적 망신거리였습니다. <br> <br>태풍까지 닥치면서 결국 조기 철수가 결정됐고 대원들은 전국으로 흩어졌습니다.<br> <br>잼버리 파행 이후 6개월이 지난 지금, 새만금을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. <br> <br>허허벌판에 우뚝 서 있는 3층 건물. <br> <br>주변엔 벽돌과 시멘트가 쌓여 있고 공사 차량만 오갑니다. <br> <br>잼버리 당시 운영본부로 쓰였던 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입니다. <br> <br>임시 사용 허가를 받아 대회를 치렀지만, 다시 추가 공사가 한창입니다. <br> <br>450억 원을 들여 지었는데 아직 어떻게 쓸지조차 결정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전북도청 관계자] <br>"추후 활용 방안을 지금 강구 중에 있어요. 아직 이렇다 할 그런 게 없어서 검토 중이거든요." <br>  <br>우리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 200억 원 넘게 들여 지은 메타버스 체험관은 하루 방문객이 100명이 채 안 될 때도 있습니다. <br> <br>[한승태 / 강원 원주시] <br>"너무 조용한 거 같아요. 오면서 봤는데 주변에 둘러볼 데가 별로 없는 거 같아요."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나중에 관광단지나 뭐가 들어와야 (관광객이) 많이 오시는 거죠. 지금 현재는 잼버리 끝나고 그 상태로 그대로 있는…" <br> <br>대회 때 썼던 텐트 1만 6천여 개 골칫덩이가 됐습니다. <br> <br>[김태우 / 기자] <br>"창고 안에는 형형색색의 텐트들이 담긴 수십 개의 봉투가 있는데요.봉투엔 오랫동안 손길이 닿지 않아 이렇게 먼지가 쌓여 있습니다." <br> <br>텐트 보관 창고 대여비만 다달이 5백만 원씩 나갑니다. <br> <br>잼버리 기념품을 제작·판매하던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 건물을 저희한테 팔고, 매각하시고 다른 데로 가셨나 봐요." <br> <br>[전 회사 직원] <br>"회생하는 것 같은데 지금." (잼버리 때문에 어려워진 건가요?) 그것도 여파가 없지 않은 걸로…" <br> <br>잼버리 파행으로 10억 원어치 기념품 중 절반 가량을 재고로 떠안았습니다. <br> <br>6조 원 넘는 경제 효과를 기대했던 세계 새만금 잼버리 유치. 후유증만 현재 진행형입니다. <br> <br>다시간다 김태우입니다.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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